2년 전 월간 인사관리협회에 기고한 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및 웹을 집합교육에 접목하고자 '집합교육 학습지원 플랫폼'인 WEKI를 개발했습니다.
개발 후 현재까지 약 3년간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 시스템은 모바일앱(아이패드, 안드로이드패드), 웹에서 모두 활용가능합니다.
2008년에 미국 ASTD 컨퍼런스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창의적 교수법'으로 유명한 밥파이크의 발표세션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입구에서 작은 단말기를 주고 현장에서 스크린에 질문을 띄우고, 학습자들이 그에 대한 답을 단말기를 통해 입력하면
현장에서 결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당시만해도 상당히 센세이셔널했던것 같습니다.
2010년 웅진패스원 그룹HR팀으로 옮긴 후 사업계획 중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발전하고 있으니 그것을 활용하여 밥파이크가 시연했던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팀장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월간인사관리에 기고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초 아이디어에서 좀더 다양한 기능들을 넣어 집합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학습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인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HRDer(기업교육 담당자)에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모바일앱 화면]
[웹 화면]
소통을 통한 학습과 성장
집합교육 학습지원 플랫폼 WEKI
웅진패스원 그룹HR팀
최근 몇 년동안 ASTD에서 웹 2.0에 근거한 Informal Learning을 강조해왔고, 올해는 그 개념이 Social Learning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최근의 ASTD 중심화두 중 하나인 Interaction(소통)과 융합하여 생겨난 개념이다. 지난 몇 년간 교육업계에서는 Informal Learning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Blended Learning에 열을 올렸고, 최근에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온라인교육(동영상 강의 형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바일러닝(또는 스마트러닝)이라는 이름으로 론칭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방법이 개발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단순히 유행에 따라 기술적인 부분만을 접목한 학습방법들이 한 때의 유행현상으로 끝나버리지는 않을까?하고 의구심을 들게 한다. 아마 지난 몇 년간 ASTD에서 강조되어 온 것의 본질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관계(소통)에 바탕한 집단지성(집단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지 않았을까? 싶다.
2008년 ASTD에 참가했던 필자는 밥파이크의 강의세션에 참가하여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핸드폰 크기의 단말기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스크린에 질문을 띄운 후에 그에 대한 본인의 답을 단말기를 통해 입력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강의세션 참가자들이 응답한 결과가 스크린에 나타났다. 당시 질문은 "당신은 ASTD에 몇 번째 참가하였습니까?"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예상과 달리 2회 이상 참가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같은 Class 內 학습자들에 대해서 즉시 간단하게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었다. 세션 종료 후 시스템도입을 위해 알아보았으나 단말기를 대량구매하고 소프트웨어까지 구매를 해야하는데다가 한국어 적용의 어려움이라는 벽에 부딪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집합교육에도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여 소통을 늘린다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웅진패스원에서는 2011년부터 집합교육의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WEKI(Woongjin Educational Knowledge Information)을 개발하여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WEKI는 집합교육에서 즉각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그 결과를 통합, 분석하여 공유할 수 있는 집합교육 학습지원 플랫폼이다.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기기를 온라인교육 또는 개인학습에 적용하는데 반해 WEKI는 집합교육 전반에서 소통을 유도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WEKI는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집합교육을 학습자, 강사, 교육담당자 3자간의 소통을 지원하여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기존에는 집합교육에서 Interaction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설문지개발, 배포, 수거, 데이터입력, 분석, 교재사전배포, 평가지개발, 제작, 배포, 수거, 채점, 학습자공유 등) 실행할 수 없던 것들을, 최근 발전된 모바일 기기등을 활용하여 손쉽게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WEKI는 학습자, 강사, 교육담당자의 활용율을 높이기 위하여 핵심기능 위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먼저 WEKI의 핵심기능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웅진그룹의 적용사례와 효과를 통해 자세한 기능의 활용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다.
1) Library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PDF로 된 교재를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그외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를 할 수 있고, 집합교육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강의까지 시청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학습자는 사전에 등록된 자료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앱과 연동을 하여 필기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태블릿PC의 유행으로 다양한 노트앱들이 나오고 있는데, 터치펜을 활용하면 종이책에 필기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필기가 가능하다. 기존의 종이교재는 무게가 무거워 지참이 어렵다보니 교육 종료 후에 다시 보는 경우가 적었으나, e-교재는 언제어디서든 앱만 실행하면 확인을 할 수 있어 복습효과도 높다.
동영상자료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한번의 터치로 바로 실행이 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혔다. 또한 교재뿐만 아니라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현장의 상황에 따라 즉시 제공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
Library의 활용은 언급한 장점외에 종이교재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교육담당자의 행정업무시간을 줄여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에 투자하게 하는 숨은 효과도 가지고 있다.
2) Poll
Poll 기능은 WEKI 플랫폼 중 소통을 이끌어내는 핵심기능이다. 강사나 교육담당자는 웹을 통해서 Poll을 등록하고, 학습자는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서 손쉽게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교육 1~2주 전에 미리 실시하는 사전Poll을 통해 강사 및 담당자는 학습자의 니즈 및 수준을 파악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사전설문 결과를 보고 교재 및 교안의 내용을 수정, 추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전 Poll 결과를 참가자들과 공유를 하는 것으로 과정을 시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교육목표 및 학습방향에 대한 전달이 이루어져 과정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과정 중에 학습자들의 생각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Spot Poll을 활용할 수 있다. 1개~2개 문항 정도로 구성하여 Poll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PUSH 메시지가 발송되고 학습자들의 선택결과는 스크린을 통해 모두가 공유를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ASTD에서 밥파이크 교수가 이 기능을 활용해와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손쉽게 구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과정 종료시점에 진행되는 반응평가(과정만족도)도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이 된다. 기존에는 교육과정 종료 후 교육담당자가 일일이 내용을 입력하여 결과를 도출했던 것에 비하면 빠르게 결과를 도출하여 강사에게 피드백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선효과가 더 높다.
마지막으로 현업적용도 평가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기존에 현업적용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하지만, 실시율이 적은 이유는 그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워 시간과 자원이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위키를 통한 현업적용도 평가는 교육과정 중에 교육담당자가 미리 평가문항을 입력하여 일정시점(3~6개월)에 현업적용도Poll이 발송되도록 예약을 해두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지정해 놓은 기간이 지난 후 학습자들의 응답결과를 분석하여 현업적용도 평가결과를 도출하거나,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응답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SCM 관점의 현업적용도 평가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3) Quiz
퀴즈 기능은 Poll 기능과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교육담당자나 강사는 퀴즈를 등록할 때 Poll과 동일한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 정답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학습자는 등록된 퀴즈를 다양한 디바이스로 접근하여 응시할 수 있고, 제출과 동시에 본인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퀴즈시간이 종료되면 본인 점수 외에 클래스 참가자 평균점수, 문항별 정답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사는 퀴즈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고, 문항별 정답율의 차이를 바탕으로 보충학습이 필요한 챕터를 알 수도 있다. Spot Poll과 마찬가지로 각 챕터별 핵심내용으로 손쉽게 퀴즈를 작성하여 이해도를 확인할 수도 있고, 장기로 진행되는 교육의 경우 중간평가, 최종평가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Cascade로 연계된 과정을 운영할 경우 사전에 수강한 과정의 학업성취도를 사전에 평가하여 과정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신입사원교육이나 핵심인재교육 등 학습자들의 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해야 할 경우에 활용한다면 효과 및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Community
위키의 커뮤니티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로운 게시물이 등록되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PUSH를 해줘 소통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웹환경에서 액션러닝이나 그룹실습을 위해서 카페 등을 활용하였으나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그 이유는 웹을 통해서 접근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새로운 게시물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소통의 속도가 저하되어 점차적으로 카페 접속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위키의 커뮤니티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태블릿PC, 스마트폰에 최적화하여 PUSH 형태로 새로운 게시물을 발송해 줌으로써 학습자가 게시물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게시물이 학습자를 찾아오는 PULL형 커뮤니티이다. 또한 그룹별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어 장기 프로그램에서 액션러닝이나 그룹실습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집합교육의 단점인 교육의 단절을 커뮤니티의 활용을 통해 일정부분 매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5) Report
레포트 기능은 이러닝 학습의 마지막에 제출하는 레포트의 기능과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이 기능을 위키에 탑재함으로써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액션러닝을 운영하는 교육담당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학습자들의 학습을 독려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주로 이메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액션러닝 운영 시에 위키의 레포트 기능을 활용하면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실습이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학습자들의 실습결과물을 레포트 방에 등록하고 클래스 전체가 공유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6) 기타
위에 언급한 5가지 핵심기능 외에 몇 가지 소소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로 학습자 및 강사관리 기능이 있는데, 강사는 학습자 정보를 따로 전달 받지 않아도 웹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이력도 확인을 할 수가 있다. 또한 교육담당자는 강사의 그룹 내 교육이력을 확인할 수가 있다. 둘째로 메일 및 SMS 발송기능이 있다. 집합교육의 특성상 교육 전, 중, 후에 걸쳐서 다양한 안내를 해야 하는데 시스템에 과정의 진행순서에 따라 메일 Form을 제공함으로써 안내사항을 놓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는 출결관리 기능으로 담당자는 웹을 통해서 학습자의 출결현황 및 사유를 등록하여 평가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학습자는 등록된 결과를 통해 본인의 출석율 및 사유에 대해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서 출결확인을 위해서 들어가는 교육담당자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계 및 분석이 가능하다. 단위과정의 학습결과를 정해진 Form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을 하여 관리자에게 교육과정의 현황에 대해 빠르고 간편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위키의 핵심기능을 6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특별한 기능들은 아니지만, 활용효과가 높은 이유는 이 모든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여 학습자, 강사, 교육담당자가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에 웹을 통해서만 활용하던 것을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PC, 태블릿PC, 스마트폰)로 지원을 할 뿐 아니라, 학습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기능 위주로 학습자 편의성을 감안하여 UI(User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이다.
웅진그룹에서는 WEKI를 2011년 2월부터 웅진그룹의 임원교육 및 직무교육등에 활용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1) 태블릿PC를 활용한 임원교육
웅진그룹의 임원교육은 지난 6년간 격 주 월요일 오후시간을 이용해 실시되고 있다. 2011년에는 학습자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여 활용하고 있는데 임원들의 평균연령이 높다보니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과정 초반에는 아이패드 및 WEKI의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수월하게 적용을 할 수 있었다. 교육초기에는 교재를 미리 다운로드하여 오는 학습자의 수가 적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습자가 교재를 다운받아 미리 읽어보고 참가하여 교육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임원교육에서는 WEKI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인 Library, Poll, Community를 활용하고 있다. 임원들은 해외출장이 많다보니 부득이하게 교육과정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아이패드 앱을 통해 지난 강의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들이 많다. 또한 노트앱을 활용하여 작성한 교재를 바로 PDF로 변환하여 본부의 식구(웅진에서는 직원들 간에 식구라는 명칭을 쓰고 있음) 들에게 공유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Spot Poll을 활용하여 교육현장에서 임원들의 생각을 공유하는데, 100명이 넘는 임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바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무척 신기해한다. 평소에는 Community를 통해 소통을 하는데, 본부장이 쓴 글에 대표이사가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임원교육에 WEKI를 활용하여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임원들이 태블릿PC 및 앱을 활용하면서 자연스레 최근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내면에 숨어있던 최신 IT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룹의 사업을 이끌어가는 사업본부장 이상의 관리자들이 글로벌한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얻는 Insight는 그룹을 ‘세계1등’으로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 노트북을 활용한 직무교육
웅진그룹에서는 직무교육을 일사랑역량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로 기본직무역량 개발을 위한 과정들로 구성 되어 있는데, 현업적용을 높이기 위해 모든 과정을 skill base로 개발했다. 대부분의 과정에 실습이 포함되어 있어서 노트북을 활용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연령의 학습자들이 대상인데다 과정 간에 단계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WEKI에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과정 실시 전에 사전Poll을 통해 학습자 수준 및 니즈에 대해 분석하여 과정의 방향을 수정하여 실시하고, 오프닝에 활용하고 있다. E-교재는 PDF 뷰어의 노트기능을 활용하여 강의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본인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기도 한다. 주로 실습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참가자 개개인의 실습결과물을 참가자 동의를 얻어 Library를 통해 공유 하거나 강의 중에 소개된 자료들을 추가적으로 공유 하기도 한다. 과정 중간, 중간 학습자들의 생각이나 이해정도를 Spot Poll을 활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Quiz는 주로 재무회계와 같은 지식전달형 교육에 활용하는데, 1일차 교육, 사전연계과정의 학업성취도를 알아보거나 각 챕터별 이해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강사 및 학습자의 만족도가 높다. 실습이 주로 진행되는 과정의 경우에는 실습자료 및 실습결과물을 계속해서 주고받아야 하는데, 레포트 기능을 활용하여 손쉽게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WEKI를 활용한 교육과정 참가자들은 “별도의 출력인쇄물 없이 온라인으로 자료가 미리 준비되어 편함”, “학습현장에서 바로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동시간대에 실습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음”, “사용하기 쉽게 설정되어 있어 편했음” 등의 피드백을 했다. 강사들은 “첫 시간 오프닝을 사전설문결과(학습자 수준 및 니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강의내용과 연결하여 시작할 수 있어서 좋음”, “2일차 교육을 1일차 Review Quiz로 시작하여 빠르게 학습몰입도를 높이고 1일차 내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리뷰할 수 있어서 좋았음”, “ 특히 학습자들이 작성한 내용을 현장에서 즉시 학습자들과 함께 보면서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신기하였음”, “자료공유를 즉각적으로 할 수 있어 편리함” 등의 의견을 주었다. 의견을 종합해 보면 WEKI는 ‘커뮤니케이션’, ‘빠른 피드백’, ‘동시간 학습’, ‘편의성(직관적 UI)’, ‘몰입유도’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웅진그룹이 WEKI를 집합교육에 적용한 후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1) 소통의 활성화로 학습효과가 증대되었다.
교육 전, 중, 후에 Poll, Quiz, Community, Report 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 강사, 교육담당자 간에 니즈가 교육과정에 자연스레 반영되어 학습효과가 높아졌다.
2) 교육비절감 및 환경경영
WEKI의 활용으로 교재인쇄비를 100% 절감할 수 있었다. 총 교육비 중 교재비는 보통 5~7% 정도를 차지하므로 WEKI를 활용함으로써 5~7%의 교육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임원교육과 일사랑역량교육 적용을 통해 약 5,000만원(2011년)의 교육비를 절감하였다. 또한 교재 및 참고자료등 인쇄물을 WEKI 시스템으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4만여장의 종이사용을 줄여 그룹차원의 환경경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3) 지우잡
웅진그룹에서는 업무담당자의 업무 중 불필요한 것을 줄여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업무에 활용하자는 지우잡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WEKI 시스템의 활용으로 교육담당자의 업무 중 상당부분의 행정업무시간을 줄일 수가 있다. 교재제작, 사전안내, 사전설문, 설문지나 시험지 제작 및 채점, 반응평가(만족도 설문) 데이터입력, 결과보고서 작성 등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WEKI는 집합교육에도 IT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자칫 교육시간에 IT 기기를 활용한 웹서핑, 메신저 등으로 교육몰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비단 WEKI 활용 시에만 불거지는 문제가 아닐 뿐 아니라 무조건 막는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보다는 교육컨텐츠의 질을 높이고, 실무에 적용가능한 실습들을 요소, 요소에 배치하고 적시에 Poll, Quiz 등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교육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최근 강하게 불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SNS 등의 유행을 틈타 단편적으로 교육에 적용하기보다는 더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을 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늘어날 때 HRD가 기업경쟁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WEKI는 IT기술을 집합교육에 적용한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일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WEKI와 같은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세계 제1의 IT강국인 한국이 HRD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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