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er(기업교육 담당자)가 가장 기쁠 때...
지난 주 비즈스킬아카데미 강의장을 방문했다가 이전에 제 강의(마인드맵 활용)를 수강한 학습자(류근상 대리님)를 만났습니다.
비즈스킬아카데미 교육을 수강하고 만족하신 학습자들은 이후에 연관된 교육을 많이 들어오시는데, 류대리님은 이 날 '기획력 1'을 수강하러 오셨더군요.
인사를 한 후 강의가 시작되어 저는 팀원들과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해서 옆 세미나실에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아래와 같은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문자를 받자 마자 든 생각은 "결혼하시나?" 였습니다.
몇 시간 후 쉬는시간에 그 분을 만나, 무척 기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강의를 듣고 마인드맵과 프레지(제 강의 중에는 마인드맵과 프레지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듈이 있습니다.)를 활용하여 연구소장님께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매우 큰 칭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해주신 말씀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전에는 비즈스킬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 수강신청을 하면 팀장들이 눈치를 주곤 했는데, 그 날 연구부문장님께 비즈스킬아카데미 교육에서 배운내용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씀을 드려, 교육에 대한 윗분(?)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획력1' 교육 수강신청을 자신있게 하셨다고 합니다.
약 10일 전 비즈스킬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회계관리2급' 과정 진행상황을 보기 위해 교육장을 방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기분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습니다.
김정수 과장님께서는 비즈스킬아카데미의 전략기획분야 및 재무회계 분야의 교육을 5개 이상 수강하신 것 같습니다. 교육과정에 오실 때마다 제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에 대해서 칭찬해 주시고, 심지어 같은 팀의 팀원들을 꼭 1분씩 함께 모시고 오시는 단골손님이십니다. 페이스북에까지 제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칭찬을 해주셔서 그 날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8년간 HRD 업무를 하면서 쓴 맛, 단 맛 많이 봤는데, 요즘은 단 맛을 많이 보게됩니다. 아마도 저의 내공이나 열정이 향상된 부분도 있겠으나, 그 보다는 제가 맡고 있는 교육의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학교 다니실 때 어머니로부터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으셨나요?
"공부 좀 해", "방 좀 치워"...
마음 먹고 공부좀 해보려는데, 어머니가 "공부 좀 해" 라고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사람의 심리가 묘하여 분명히 스스로 하려고 하던 것도, 외부에서 압력이 주어지면 갑자기 하기 싫어집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웅진패스원에 오기까지 담당한 과정들 대부분이 필수교육과정이었습니다. 즉, 학습자의 의견과 무관하게 대상이 되면 무조건 교육에 참가하여야 하는 것이었죠.
분명히 교육내용이 좋은데, 학습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것 때문에 상처를 받곤 했죠.
현재 웅진그룹에서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인 '일사랑역량교육(비즈스킬아카데미 주관)'이 실시됩니다. 조직에서 일을 하는데 필요한 공통역량인 '기획력', '이익지향성', '설득/협상력', '고객지향성', '관계구축력'과 관계된 교육과정을 학습자 스스로가 신청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교육과정에서 바뀐 것은 '스스로' 신청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 단순한 변화에 학습자들이 열광합니다. 2011년에는 약 65차의 교육과정이 실시되어 1500여명의 직원들이 교육에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참가자 중 50% 이상은 2개 과정 이상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는 1회 참가한 학습자들이 교육과정에 만족하고(본인의 역량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관련된 다른 교육을 수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8년간의 HRDer 생활 중, 요즘이 가장 기쁠 때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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