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HRD

[신입사원] 삼성물산 물물교환 체험

Peter.B 2010. 6. 1. 15:52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삼성물산 신입사원들이 물물교환을 체험하는 굿바터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보았다.
상당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체험식 교육이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한다.

아래의 글은 삼성물산에 저작권이 있음을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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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 상사 신입사원 교육과정으로 해외에서 물물교환 체험 활동
 
                              
 
카일 맥도날드(Kyle McDonald)라는 인물을 아는가?

빨간색 클립 하나를 볼펜과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열 네번의 물물교환 끝에 집 한채를 얻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이렇게 하는데 1년이 걸렸다. (블로그:
http://oneredpaperclip.blogspot.com)
 
          
 
삼성물산의 신입 상사맨들이라면 어떨까? 그것도 단 하루동안이라면? 200원짜리 볼펜 한자루의 가치를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까? 그 흥미진진한 과정과 결과를 알아본다.
 
새내기 마이다스의 손들
 
삼성물산 상사부문에는 2010년 상반기 29명의 신입사원들이 입사하였다. 그룹 SVP 교육을 거친 후 약 2개월에 걸친 사내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4월 해외연수 활동을 실시하였다.
 
   
 
   
 
홍콩과 싱가폴로 해외연수를 떠난 신입사원들은 4일간의 바쁜 활동을 마친 마지막 날, 독특한 임무 하나를 부여받게 된다. 200원짜리 볼펜을 가지고 물물교환을 거듭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3명당 딱 한 자루씩 200원짜리 모나미 볼펜을 지급받고 하루종일 물물교환을 시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여 돌아왔다.
 
   
 
손대는 것들을 황금으로 변하게 했다는 마이다스 왕의 전설처럼, 새내기 상사맨들 손이 닿은 볼펜은 단 하루만에 높은 가치를 지닌 물품들로 변해 있었다.
 
   
 
물물교환 과정과 결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 그것도 외국인을 상대로 물물교환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때로는 성공의 환희를 맛볼 수 있었고 때로는 교환에 실패하여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시도와 성공, 실패 끝에 신입사원들은 어느새 고객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이해할 때 비로소 교환이 성공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하루가 꼬박 지난 해외연수 마지막날 밤, 다함께 모여 결과를 확인한 신입사원들은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200원짜리 볼펜 열 자루가 52만원 상당의 물품들로 돌아와 있었다.
2000원에서 약 260배로 가치를 키운 것이다!
 
* 굿 바터(Good Barter) 활동 결과
 
  지역   팀원   최종 교환 물품   가치
  싱가포르   1조   몽블랑 노트패드   112,000원
  2조   선글라스 + 케이스   45,000원
  3조   인도네시아 화장품 파우치   20,000원
  4조   미얀마 수제 장신구   30,000원
  5조   2010년 기념 장식품   100,000원
  홍콩   6조   휴대용 스피커   16,000원
  7조   촛대 2개   83,200원
  8조   Cavit Prosecco   14,700원
  9조   도서, 장식품, 텀블러   69,000원
  10조   고급 개 사료   32,000원
    합계   521,900원 (볼펜 10자루 가격 2,000원의 약 260배)
 
이 물품들은 고이 보관되었다가 매년 열리는 삼성물산 사랑의 바자회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번 물물교환 활동은 굿 바터(Good Barter)라는 이름으로, 물산의 신입사원 교육 과정인 마이다스(MIDA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MIDAS는 Make It Different, Attractive and Special의 약자로, 신입사원이 직접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제 경영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MIDAS는 이번에 Good Barter 활동을 신설, 새내기 상사맨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가치 제고 활동을 경험케 하고 있는 것이다. MIDAS 프로그램은 팀별 부여된 200만원의 사업비로 2개월간 사업을 실제로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로서, 이미 4개 팀이 순수익 4백여만원을 올렸다.
 
* 마이다스(MIDAS) 활동 결과
 
     사업 아이템
  블루마블   휴대용 구슬비누 R&D, 생산 판매
  두리얼   휴대용 섬유 탈취제 및 먼지제거 스티커 제작 판매
  블링블링   대학 동호인 스쿼시 대회 기획 운영
  파란   미혼남녀 커플매칭 이벤트 파티 개최
  순수익 합계 : 398만원
 
400여만원에 달하는 MIDAS 사업 수익은 발표회 준비비용 일부 제외하고 전액 자매농촌 등 기부처를 찾아 신입사원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처럼 물물교환과 경영활동을 훌륭히 완수한 삼성물산 50기 상반기 신입사원들은 손에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했다고 하는 고대 그리스의 마이다스 왕처럼, 발굴하는 사업마다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상사맨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5월 4일 부로 각 부서에 배치되었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새내기 마이다스의 손들을 응원해 본다.
50기 신입사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