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의기술/메모
5권째 일기를 쓰다!
Peter.B
2015. 3. 31. 23:31
드디어 오늘!!
5권째 일기를 썼다.
4권까지는 1년~1년6개월 정도에 한권씩 써나갔는데, 이번 일기장은 마무리하기까지 2년이 더 걸렸다.
지난 2년이 그 만큼 나에게 굴곡진 시기였다는 반증이리라.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일기를 쭉 훓어보니 사업팀을 맡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홍대에 신개념 강의장을 만들었던 시기인 2013년 2월부터 약 8개월간 단 한번도 일기를 쓰지 않았다. 그 만큼 그 시절은 정신이 없었던 것이겠지? 덕분에 오랜만에 그 시절을 추억해봤다.
그리고 2013년 12월 6일이후 5개월여간 개인적인 일로 인해 정신없던 시기, 처음으로 조직을 떠나 프리랜서(라 쓰고 ‘백수’라 읽는) 생활을 하던 시기에도 전혀 일기를 쓰지 못했다.
일기의 힘은 어렵고 힘들 때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나에게 큰 시련이 닥쳤을 때에는 잊었던 것 같다. 6번째 일기장에는 힘들고 어려울 때 한번이라도 더 펜을 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블로그에 이런류의 글들을 올리다보니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대단히 열심히 사는’ 인간인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일기장의 마지막장에 쓴 것처럼 나의 부족함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루 하루 성장해나가는 성찰하는 인간이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