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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북커버

Peter.B 2010. 9. 1. 14:58
최근 유럽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여행을 출발한 후부터 포스팅을 못한 것 같아서 오늘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가죽 북커버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을 올려보고자 한다.

언제부턴가 가죽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물건중 많은 것들이 가죽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오늘 소개하는 '북커버'이다.
최근 인터넷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작은 가죽공방의 제품을 구매하기가 비교적 쉬워졌다. 덕분에 예전보다 다양한 가죽제품들을 접할 수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서 가죽제품의 종류가 한정적이다.
'북커버'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제품 중에 하나이다.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것은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새 교과서를 받으면 으례 씌어주던 달력, 비닐 커버 정도였다.
약 2년 전인가? 사무실 지하의 대형서점에 가죽전문 브랜드가 입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꽤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나의 눈을 잡아 끈 것은 '북커버'였다.
학교 다닐 때도 신학기를 준비하며 잡지사진을 넣어서 비닐로 책을 쌀 정도로 여성성이 충만했던 나의 눈에 '북커버'가 뛴것은 어쩌면 운명이였으리라.

'북커버'를 활용하면 좋은 점은
1. 뽀대난다.(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쳐다봄)
2. 가죽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다.
3. 책갈피가 따로 필요없다.
4. 무엇보다도 '북커버' 활용을 위해서 책을 더 읽게 된다.

저는 조금 독특한 색상인 초록색으로 골랐습니다. 현재 404페이지짜리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보다 두꺼운 책은 넣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북커버를 펼쳤을 때의 모습. 안쪽에 저의 책도장도 보이네요.

이것이 책갈피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잘 빠져버립니다. 다른 형태로 되어 있는 모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죽 안쪽의 질감입니다. 조금 싼 모델을 사서인지 가죽의 질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마느질 마감을 보세요. 기계로 처리를 해서 그리 정감가는 바느질은 아닙니다.

 


뒷쪽에 제조회사의 로고가 찍혀있습니다.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