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리더십

리더십 멘토의 선물

Peter.B 2015. 8. 25. 20:52
파트장 역할을 맡으면서 너무 바쁘다.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쉽지가 않다. 
정신 차리고보니 3주가 흘러가버렸다.

지난 주에 내가 존경하고 멘토로 모시는(나만의 생각일수도) 두 분의 리더분께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박사과정 중으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옛 팀장님께서 갑자기 연락을 주셔서 급 점심식사를 했다.
내가 파트장 역할을 맡게된 과정과 고민을 알고 계신데,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모양이다.
팀장님은 만날 때마다 선물을 준비해오신다. 이번에는 리더십 관련 책을 들고 오셨다.
짧은 만남이 끝나고 돌아가실 때 ‘만나보니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하고 돌아간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또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와인 1병을 선물로 사드렸다.





파트장님께서 이직한 회사봉투에 무엇인가를 넣어 보냈다.
떠나시며 '선물은 우편으로 보낼께요’ 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정신없는 일상 때문에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처음엔 이직한 회사 탁상달력을 보내셨나 생각했다.


봉투를  뜯으니 종이앨범이 하나 들어있다.
‘아~~선물 보내신다고 했었지’ 떠오른다.


함께했던 기간 함께 찍었던 사진을 편집해서 앨범을 구성했다.
그냥 사진 몇장 인화해서 넣어뒀으리라 예상했는데 깜짝 놀랐다.
1년밖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커졌다.



내가 합류하기 전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시간에 그 공간에 없었음에도 왠지 함께 했었던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입사 당일 내 자리에 준비되어 있던 소중한 선물까지 사진으로 찍어두셨다.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고 다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입사 후 수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지막은 나에게 써주신 편지로 마무리된다.
나와 우리 파트를 사랑하고 잘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진다.


두분의 선물을 받고 기쁜 마음과 함께 고민이 생겼다.
‘과연 나는 이 분들처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은 피곤이 동반된다.'

이 분들처럼 정기적이고 대단한 선물은 아니라도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야겠다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