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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편리 에너지보존의 법칙

Peter.B 2016. 2. 17. 07:20
지난 주 설연휴 직후부터 우리회사 공채신입사원 입문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1명이나 되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 교육과정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파트원들이 모두 모일 시간이 부족하여 어제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인사하는 시간을 갖게되었습니다.

인사말 중 ‘헌신과 편리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에너지보존법칙
law of energy conservation , ─ ]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 열에너지, 빛에너지, 소리에너지, 전기에너지, 화학에너지 등 많은 형태의 에너지들은 갑자기 생기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서로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뿐이다. 에너지가 다른 에너지로 전환될 때, 전환 전후의 에너지 총합은 항상 일정하게 보존된다는 것이 바로 '에너지보존법칙'이며, 이는 물리학의 기본 법칙이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곧 에너지가 되므로 에너지보존은 질량보존과 함께 다루어지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너지보존법칙 [law of energy conservation, ─保存法則] (두산백과)




“조직에는 어디나, 언제나 에너지보존법칙이 적용되고 있음을 기억하자"

보통 우리 회사에서는 일년에 두 번 공채를 통해 약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그래서 한 기수 평균 40~50명 정도의 신입사원이 입문과정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 기수까지는 14층 교육장(좀 작은)에서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기수는 100명이 넘어 교육장 문제로 내부적인 고민이 많았고 최종적으로 18층 교육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70~80명 정도인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장소이다보니 쾌적할리 없습니다. 아마 일주일간 좁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으며 신입사원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몇몇은 불평, 불만이 생겼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현상에 대해 받아들임의 차이에 대해 후배들이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헌신과 편리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지금도 누군가의 헌신으로 그나마의 편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18층 교육장은 종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입니다. 100명을 토의식 구성으로 배치하면 뒤쪽 참가자들은 스크린의 내용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강사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자연스레 인터렉션에서 소외되어 학습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의 초기에는 강의장 중간에 TV를 설치하여 강의안 가독성을 높이는 쪽으로 생각했으나, 결국 인터렉션을 높이기 위해 횡으로 강의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종 형태로 구성된 강의장이기 때문에 빔프로젝터 및 스크린은 강의장 앞쪽에만 있었고, 이 문제를 풀기위해 담당자가 인접부서 및 상사를 설득하여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새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강의장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은 불편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회사외부의 교육장을 대관하여 지금보다 더 불편한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편리와 불편은 상대적인 것이지요. 현재 환경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회사가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담당자가 최대한 활용하고 인접부서를 설득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 결과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는 누군가의 헌신(신입사원의 2년 선배인 교육담당자)에 의해 현재의 편리한 환경이 신입사원들에게 제공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구정이 2월 초였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설연휴 직후에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신입사원들 중에는 '무슨 교육을 연휴 끝나자마자 하느냐며 마음 속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입사원들보다 불과 2년 먼저 입사한 주니어 교육담당자가 설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회사에 나와 준비한 헌신이 숨어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되면 내심 불만이 있던 사람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신과 편리는 선순환하며 보존된다."

이야기를 마치며 앞으로 남은 2개월여의 교육기간 동안 완벽한 편리는 제공되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교육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파트가 헌신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오늘부터 내가 누리는 조금의 편리를 위해서 그 누군가는 그 만큼의 헌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보자고 권유했습니다. 긍정마인드는 무조건 갖으라고, 또는 마음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환경이 불편하지만 그나마의 편리를 위해 누군가는 헌신했다는 헌신과 편리의 에너지보존법칙을 기억하는 삶이 바로 긍정적인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마치고 현업에 배치되면 2개월간 교육기간 동안 받은 인재육성파트의 헌신을 선배님들에게 돌려주는 헌신하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인사말을 마쳤습니다.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나의 삶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이야기 중 ‘행복’이 아닌 ‘편리’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헌신’하는 삶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충만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더 행복한 삶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나의 편리를 위해 ‘헌신’ 해주고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이를 표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내가 ‘헌신’ 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난 제 삶은 ‘헌신’하는 당사자였는지 수혜자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좀 더 헌신할 수 있는 충만한 삶을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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