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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탄 신사용 양말

Peter.B 2010. 9. 21. 09:00
작년 쯤인가...
항상 나에게 뽐뿌를 넣어주시는 모 팀장님께서 남자 스타일의 완성은 양말이라면서 알려준 브랜드.
니탄.
백화점 양말 가판에서는 도무지 찾을 수 없는 화려한 색감에 넋을 잃었다.
하지만 동시에 안드로메다로 가 있는 가격은 정신을 놓게 만들었고, 다음을 기약했다.

얼마전 원어데이에서 니탄 특가판매를 하여 1년여만에 나의 품으로 들어온 니탄.

주위 사람들이 추천할만하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양말의 질, 색감은 타 제품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나고, 내가 구입한 패키지 팩의 포장 또한 남다르다. 가격만 조금 착해진다면 기존의 것들 모두 버려버릴텐데...
지난 2주간 니탄만 신었다.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마치, 군 생활시절 첫 행군시 군용양말 안쪽에 비누칠을 해서 미끄럽게 만들어 신었을 때의 그 느낌이다.
미끌미끌한 것이 마치 양말을 신지 않은 느낌에 효과적인 땀 흡수로 인해서 구두를 오래 신고 있어도 찝찝하던 느낌을 상쇄해준다.
양복이 살짝 올라갔을 때 복숭아뼈 사이로 보이는 니탄만의 색감이, 마치 내가 패셔니스타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아가일 팩은 마치 내가 중세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만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스타일의 변화를 생각하는 남자들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