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줄 바꾸기

남자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악세사리 중 한 가지를 고르라면
대부분 시계를 꼽을 것이다.
나도 어린시절부터 시계를 좋아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시계가 좋았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용돈을 아껴 3만원을 모아 무작정 남대문 수입상가를 찾아갔다.
누군가에게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시계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모부의 손목에 올려져 있던 시계와 가장 비슷한 시계를 찾기 위해서

회사에 들어와 스스로 돈을 벌면서 꽤 많은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다.
지금은 4개의 시계만 남기고 정리를 했지만
나는 평생 시계를 사랑할 것이다.

이제 여름을 지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여름에는 땀 때문에 브레이슬렛을 착용했지만
가을, 겨울에는 가죽 줄이 어울리기 때문에
오늘 시계의 줄을 바꿔주기로 했다.

시계 줄을 바꾸기 위한 준비물
시계, 가죽 줄, 드라이버

시계의 뒤를 보면 시계줄과의 연결부분에 두개의 구멍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구멍의 위쪽에 넣어 밑으로 내려서 시계줄을 분리한다.
한쪽 작업후 시계줄을 바깥쪽으로 고정해준 상태에서 반대쪽을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면 된다.

브레이슬렛을 분리한 후 나사는 가죽줄에 사용해야 하므로 따로 챙겨둔다.

이번에는 가죽줄의 착용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버클을 분리한다.
사진에 보이는 버클과 가죽줄의 결합부분 양 옆을 시계줄 분리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분리한다.

버클을 분리한 후 나사는 따로 챙겨둔다.

버클을 다른 가죽줄에 착용하기 위해 준비해둔 나사를 줄의 끝 구멍에 넣는다.

가죽줄의 한쪽 나사를 버클의 결합부위 구멍에 꼿고 드라이버로 반대쪽 나사를 눌러서 결합한다.

가죽줄 결합 전에 미리 시계줄과의 결합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 미리 결합해본다. 가죽줄중 뾰족한 부위를 시계의 6시 방향에 결합하면 된다.

버클 결합 시에 본 것처럼 가죽줄 구멍에 나사를 넣는다.

나사의 한쪽을 시계의 나사구멍에 넣은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이용해 반대쪽 나사를 결합한다.

버클을 쓰기위해서는 가죽줄을 미리 결합해야 한다. 결합 중에 자칫 가죽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결합한다.

버클에 결합한 모습

가죽줄로 옷을 갈아입고 착용

역시 시계는 가죽줄을 입혔을 때 이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