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계 줄질을 해봤습니다.
최근 IWC 5001을 정리했는데, 보유한 시계 중 가장 고가의 시계를 정리하다보니 뭔가 좀 허전한 마음도 들고
연말이 되면서 1년간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자기합리화로 인해
시계스트랩만 3개를 구매했네요.
오늘 소개할 스트랩은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죽 나토스트랩입니다.
로렉스 서브마리너는 줄질이 어려운 시계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죽줄의 경우 러그와 스트랩 사이가 비어보여 안 이뻐요.
근데 나토스트랩은 체결 특성상 공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죽나토스트랩을 제작해보았습니다.
타임포럼과 구글링을 통해 가죽 나토스트랩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구매경로를 확인했는데 괜찮은 스트랩은 대부분은 해외구매더군요. 해외구매 할 자신도 없고 열정도 없어서 국내 개인제작자를 찾아나섭니다.
몇 분의 개인 제작자 중 사진상으로 나름 퀄리티가 있다고 판단된 분께 의뢰하여 제작한 나토밴드입니다.
결론적으로 가격대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가죽의 색감이 아쉬운데, 이 부분은 감수해야할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한 색감은 위 첫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약간 오렌지빛을 띤 브라운인데 실제 색감은 오렌지빛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작자께서 찍어 보내주신 사진인데요. 실제 색감에 가깝습니다.
이런 박스포장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달콤한 밀크캬라멜을 동봉해주셨어요.
시계와 같이 착용하려고 가죽팔찌도 함께 구매했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제품 퀄리티에 비해 패키징이 무척 아쉽습니다. 조금 더 심플하고 고급스런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요.
가죽스트랩은 이렇게 밀봉된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배송된 제품 상태입니다. 가죽 색감이 무척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오렌지빛나는 가죽을 구하셔서 제작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가죽의 질감, 두께감 모두 마음에 듭니다. 가죽나토밴드는 체결하는 방법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낭패입니다.
구매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가죽의 뻣뻣함이었는데 아주 적당합니다.
색감이나 길이 참고하세요.
바느질도 아주 정교합니다.
링은 제작자께서 따로 제작의뢰한 제품이라 튼튼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제 착용을 해보겠습니다.
나토밴드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스트랩을 제거합니다.
세개의 링이 있는 부분이 12시 방향이 오도록 위치를 잡습니다.
가죽나토스트랩 체결시 주의해야할 점은 가죽을 시계에 대고 위치를 잡은 상태에서 바넷봉을 체결해야합니다.
일반 나토밴드처럼 바넷봉이 체결된 상태에서 줄을 밀어넣어버리면 가죽표면에 어마어마한 기스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체결된 이후에 위치조정이 불가하므로 위치를 잘 잡는게 중요합니다.
체결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좀 끼는 느낌이지만 가죽은 주인이 오래 만져줄 수록 이뻐지니까
너무 아끼지 마시고 원하는 모양으로 마구마구 길을 들여주세요.
착용 사진들입니다.
제작자는 be-OM 이라는 분이고 아래 블로그를 통해 제품등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죽과 은으로 된 팔찌도 무척 멋집니다.
블로그상에 나와있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제작 기간은 주문의뢰 후 10일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가죽이나 제품의 퀄리티에 비해 무척 저렴합니다.
다이버, 파일럿 워치 있는 분들은 한 개 정도 구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블랙색상 추가로 제작의뢰 드릴 예정입니다.
좋은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력있는 가죽 제작자 분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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