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교육팀에 입사한 후 웅진그룹에서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면서 살기를 벌써 7년 하고도 6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웅진코웨이 교육팀에 입사한 후 웅진그룹에서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면서 살기를 벌써 7년 하고도 6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즘은 제 회사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의 시기입니다.
입사 후 소속한 회사의 계속된 성장으로 고용불안을 느껴본 적이 없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나도 성장한다는 느낌 때문에, 무척 큰 자부심을 갖고 살았습니다.
운 좋게도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웅진코웨이 교육팀으로 입사하여 그룹인재개발원을 거쳐
교육회사인 웅진패스원에서 여전히 그룹교육을 하고 있어서인지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서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무척이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저에게 이직이란 생각할 가치도 없는 일이었죠.
그래서 남들이 한번쯤은 해보았을 이력서를 헤드헌팅사에 보낸다든지 관련 사이트에 등록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의 이 믿음이 무너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은 둔화되었으며, 조직의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제가 속한 조직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저는 지금 그 조직에 있지 않지만, 제가 속했고 사랑했던 조직이기에 마음이 가고,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약 2년 전 저의 짧은 인생에 몇 안되는 큰 결정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조직의 변화가 필요했고, 누군가는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의 선배님들도 모두 그렇게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무언가에 이끌려 지금의 조직을 선택하여
새로운 시작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2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남들은 모르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 저는 무척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무척 큰 성장을 이루었고, 여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고, 여전히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
참 많이 들었지만 요즘처럼 마음에 와닿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정보를 분석한들, 돌아가는 상황은 우리의 생각되로 되지를 않더군요
저는 크리스챤으로 항상 저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덕분에 다른 고민보다는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더군요.
어쩌면 그 덕분에 2년 전의 결정이 오히려 저에게는 전화위복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건 변함이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제가 하고 있는 HRD가 얼마나 헌신짝처럼 버려지는지를 알아버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결정을 해버린 그 들이
"인생사 새옹지마"구나 말할 날도 오겠죠?
오늘도 흔들리지 말고
내 천직이라 생각했던 '교육'을 생각하며
다른 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동기부여의 달인이 되는 그 날을 위해
한 발 더 뛰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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