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글의 힘에 대해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블로그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필력이란 것이 쉽게 향상되지 않네요.
오늘 DAUM의 김지현 본부장님을 강의 섭외차 만나고 왔습니다.
보통 강의를 섭외할 때 직접 찾아뵙지는 않는데, 평소 김지현 본부장님의 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강의와 관련된 얘기를 마무리하고 개인적인 질문을 드렸습니다.
"본부장님께서는 IT쪽 전공(금속공학 전공)이 아닌데, 무슨 계기로 IT쪽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나요?"
본부장님께서는 삼수를 하여 대학에 진학을 했는데, 컴퓨터에 빠져서 학사경고를 2회 연속 받았다고 합니다.
학사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학(3회 학사경고 시 퇴학하는 규정이 있었다는군요)을 면하기 위해 입대를 했고,
제대를 하고나니 PC통신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PC를 조립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는데, 고장 시에 AS를 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당시 컴퓨터 하드웨어 빠져있던터라, 조립PC 수리에 대한 글을 천리안, 하이텔에 'PC 119'라는 이름으로 올렸답니다. 그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PC를 수리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PC통신상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PC 119'라는 책을 썼는데, 이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학생 본분보다 프리랜서 작가, 강사로 생활을 하다가 서른 즈음에 비전에 대해서 고민을 하셨다는군요.
어렵사리 2001년에서야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IT업체에 입사하여 현재는 DAUM의 전략을 짜는 책임자가 되셨습니다.
김지현 본부장님은 본인의 업무 및 생활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현재 30권 이상의 저술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저보다 바쁘실텐데 어쩜 그리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김 본부장님 외에도 필력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경철 원장, 김난도 교수님등이 그에 해당하겠지요.
저도 제가 경험하고 만들어온 지식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데
블로그의 한 페이지짜리 글 쓰는 것조차 쉽지 않네요.
더 늦기 전에 꾸준히 저의 생각 및 지식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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