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책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스눕' snoop

Peter.B 2010. 7. 22. 09:02



제목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스눕' snoop

저자 : 샘 고슬링
옮김 : 김선아
감수 : 황상민
분야 : 심리학





이번 주에는 스눕이라는 책을 읽었다.
평소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다가 snoop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기발하고 관심을 끌었기에 많은 기대속에 책을 읽어나갔다.
연구 주제는 상당히 획기적이고 관심을 끌만했지만 연구결과가 생각보다 임팩트를 주지 못했고 저자의 글을 쓰는 능력이 아직은 약하지 않나 감히 생각해 보았다.

snoop의 개념은 개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 공간, 공간을 꾸민 인테리어 등을 통해서 대상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다. 처음 책을 접하고 연구주제를 보고, 평소에 무의식중에 그런 행동을 했었음에도 왜? 한번도 논리적,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패턴을 파악해 볼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의 좋았던 점 중에 다른 한 가지는 snoop의 영역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제시했다는 것이다.
1. 개인홈페이지
2. 페이스북 프로필
3. 침실
4. 사무실
5. 아이팟 자주듣는 음악리스트(애청곡 톱 10)
6. 사회적인 행동양식
7. 간단한 면담
위의 7가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대상자의 성격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오션즈 파이브라는 5가지 성격유형(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동조성, 신경성)으로 구분을 짓고 있는데, 위의 7가지 중 정확도면에서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개인홈페이지, 페이스북, 침실, 사무실, 사회적행동양식 순으로 정확하게 성격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타인의 흔적을 통해서 성격유형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배경에는 사람들이 본인의 환경을 조성하거나 물건을 놔둘 때 세가지의 의미를 주기 때문이다. 첫째, 주위 물건들을 통해서 본인의 '자기정체성 주장'을 위함이고 둘째는 물건들을 통해서 '감정조절'을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행동양식'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유행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SNS라고 할 수 있는 싸이월드가 이미 수년전에 유행을 했다. 한창 유행했던 시절의 싸이월드를 떠올려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주 무의식적으로 SNOOP을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SNS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개인의 브랜딩이 중요해지면서, 개인의 브랜드를 가식적으로 치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SNOOP에서는 가식적인 치장에 넘어가지 않는 함정을 피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을 외부적으로 치장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금방 한계를 들어낸다고 말한다.
결국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은 끊임없는 학습과 연마를 통한 내공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서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의 외모, 옷차림, 악세사리, 취미생활, 사무실 환경조성, 자취집 인테리어 등까지 SNOOP에서 말하는 다양한 부분에서 나를 꾸며왔다. 어쩌면 최근에 맛을 들인 블로그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좀더 순수하고 진정성있는 내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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