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들어 가장 추운 날들의 연속이라 로희와 함께 산책을 못갔어. 특히 이번 주에는 로희가 감기에 걸리더니 아빠까지 독감에 걸려버려 병원 갈 때를 제외하고는 집안에 자체격리생활을 했지.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로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에 주말을 맞아 감기가 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산책을 결정했어. 아빤 로희가 걷기 전부터 함께 산책을 즐겨했어. 로희가 산책을 통해 사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산책을 통해 함께 걷는 사람과 좀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길 원하고 무엇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몸소 느끼길 바래서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로희는 산책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어. 작년 3월 지금 동네로 이사온 이후로는 매주 2회 이상은 산책을 나가고 있지. 항상 비슷한 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