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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육아일기

동네 근린공원에서 캠핑체험하기

올 초 큰 결심을 하고 이사를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기위해서입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이전에 살던 동네는 골목골목으로 차들이 쉬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걷는것조차 어려웠습니다.
몇 개월간 집을 알아볼 때 중요한 조건 중 한 가지는 아이와 산책할 수 있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생각했던 조건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 지역과 아파트단지를 선택해서 이사한지 2개월여가 지나갑니다.

그 동안 단지 내를 산책하거나, 단지 놀이터에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움에 무조건 좋았는데, 역시 사람은 간사합니다. 금방 질리기 시작합니다.그리고 계절이 좋아지니 자꾸 먼 곳으로 눈이갑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코스트코에 가서 이동형 아이스박스와 방수매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낮에 아파트 옆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간이 캠핑을 갔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고 와이프가 캠핑에 대한 니즈가 없어서 정식캠핑은 생각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 외에도 많은 동네 주민분들이 나들이를 나오셨더군요. 근데 나와보니 아직 여름도 아닌데 햇빛이 강렬합니다. 그리고 그늘이 없습니다. 그늘 찾아서 계속 자리를 옮겨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놀러나온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캠핑장처럼 취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인접 상가에서 분식을 사다가 먹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집에서 5분거리에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다는 건 큰 복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그늘막(텐트형)과 캠핑의자도 주문을 했답니다. 앞으로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 자주 아이와 간이캠핑을 할 예정이에요^^